전체 글(258)
-
이사일기 - 210428 - 전기시공 연락, 폭풍실측
이렇게 갑자기 당일에 실측을 가겠다고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지난번 샷시 담당자랑 같이 갔을 때는 딱 샷시 부분만 실측했고 다음에 세부실측 하러 다시 오겠다고 했는데, 낮에 전기 시공자분한테 보낸 도면계획을 갖고 통화하다가 갑자기 그 날이 당장 오늘이 됐다. 내가 낮에 보낸 도면은 그냥 내 마음대로 콘센트와 스위치 등을 배치한 건데, 정확히 기존에 콘센트가 어디어디 있고 '새로 추가할 것'이 몇 개인지를 알아야 된다고 했다. 몰랐는데 콘센트 하나 신설하는 데 세네 시간이나 걸린다고 한다. 콘크리트벽을 까는 게 오래 걸린댔다. 그래서 정확히 시공에 걸릴 시간을 짐작해보기 위해 현재 콘센트 상황을 알아야 하고, 부랴부랴 부동산에 전화해서 세입자분이 저녁에 언제까지 집을 비우시는지 여쭤보고 바로 방문했다. 들..
2021.04.28 -
이사일기 - 210427 - 다시 인테리어 계획 러쉬
잔금 해결이 어느 정도 됐다고 생각하니 다시 인테리어에 눈 돌릴 정신이 생겼다. 맙소사 여기도 가까이 갈수록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게 큰 산이었다. 공정별 유명하고 잘하는 시공팀으로 예약하려니 5월말~6월에는 되는 팀이 거의 없다... 시간만 많다면 중간중간 비는 날이 생기더라도 원하는 팀으로 최대한 예약해서 진행할 수도 있겠고, 이것저것 꼼꼼히 알아봐서 원하는 디자인에 적당한 가격으로 최대한 자재들을 만족도 높게 구매해둘 수도 있을 텐데. 그럴 만한 일정이 안 되니 어쩔 수 없다. 완벽주의를 좀 버리고 시간도 최대한 갈아넣어야지. 셀프인테리어 후기들을 보면 밥도 못 먹고 피폐해지고 머릿속에 하루종일 인테리어 생각만 하느라 스트레스 엄청 받는다는데, 나는 어쩌다 요새 뇌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빱이라든지)..
2021.04.27 -
이사일기 - 210426 - 목표액 달성?
이모까지 도와주셔서 얼추 부족금액을 다 채운 것 같다. 주식계좌 털어서 합치면 지금도 가능하고, 주말인 어제 다음 세입자도 다시 구했다고 계약금 받으면 그걸로 내 전세금 일부 먼저 돌려줄 수 있다고 했으니 그걸 목요일 전에 받으면 주식계좌 안 빼도 가능하다! 뿌옇고 불확실한 눈앞이 맑아지는 것 같다. 이제 이번주 금요일이다. 준비해야 될 서류들 확인, 이체한도 확인하고 증액해 놓기. 이렇게 매일 일기 쓰면서 한번이라도 정리하게 되고 참 좋다. 내일 꼭 전화하기. 전기랑 목공 순서는 열심히 파악하고 있는데 내일 직접 물어보든지 해야지 이거 예약을 빨리 해야되는 게 문제다. 공사신고는 잔금날 가서 해도 되겠지? 평일 18시 전에 관리사무소를 가기가 어렵네.
2021.04.27 -
이사일기 - 210425 - 통화 버튼
부탁하는 게 왜 이리 어렵지. 엄마를 통해 내 얘기를 듣고 도와준다고 하신 이모한테도 전화해야 하고, 계약한 집에 실측하러 간다고도 전화해야 하고, 목공업자 전기업자한테도 전화해야 한다. 이게 유난히 안 되는 날이 있다. 낮부터 전화해야지 했는데 결국 저녁에 이모한테만 전화했다. 회사에서 업체한테 전화할 일이 생길 때도, 심지어 내가 굳이 따지자면 갑의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전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가 않고 그냥 파업하고만 싶고 '이것만 끝내고 전화해야지'만 계속하는 것이다. 이럴 때 터득한 방법으로 '아 하기싫다~~~난모르겠다~~' 생각하면서 그냥 손으로는 전화번호를 찍고 통화 버튼을 누르는 것이다. 난 그냥 핸드폰 버튼 누르는 행동만 할 뿐이라는 느낌으로. 그럼 그 다음의 내가 어떻게든 하..
2021.04.25 -
이사일기 - 210424 - 샷시 계약&갈 길이 구만 리
샷시를 계약하고 나니 그 전후 공정에서 확인해야 될 것들이 있어서 바로 앞 공정인 철거 사장님께 연락해서 몇 가지 문의를 했다. '철거인연합회'라는 셀인 카페에서 실력 좋기로 유명한 팀인데, 이렇게 셀프인테리어시 각 공정별 잘 하는 시공자나 팀들을 회원들이 자체적으로 모은 일명 어벤저스 리스트가 있다. 시간상 일단 올리고 계속...
2021.04.24 -
이사일기 - 210423 - 잔금 D-7
모금(?) 투자유치(?) 필요 금액의 반 정도가 모였다. 100%가 안 되면 말짱 도루묵인데.. 일 주일 안에 목표금액 달성할 수 있을까? 제발... 하 쫄린다. 선뜻 채권 투자해준 사람들...진짜 아침에 카톡하다가 찔끔했다 제발 화이팅 100% 달성하게 해주세요 착하게 살게요 낮에는 부동산에 전화해서 어제 은행에서 들은 잔금일정 얘기를 전달했다. 내일은 KCC담당자 만나서 계약서를 작성한다. 그리고 이건 멘붕이라 잊고 있었는데 관리사무소에 가서 공사 신고를 해야 한다. 블로그 맨 처음 게시글에 썼던 그것 공사신고하러 갔다가 입주신고만 하고 왔던 그것 다른 건 몰라도 제일 시끄러운 첫 번째 단계인 철거 일정이 잡혔으니 그 때부터 대략 한 달로 잡아야겠다. 끝부분에는 어차피 도배같은 것만 남으니까.. 조금..
2021.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