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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일기 - 210416 - 힘들고 막막하다.
하루 종일 부동산 135426군데에서 전화를 받았고 집 보라고 비밀번호도 다 알려줬는데 4월 말까지 들어올 수 있다는 사람이 없다. 매매계약한 부동산에도 살포시 전화해서 사정을 말해 봤다. 혹시 매도인이 잔금 받아서 바로 어디를 또 가셔야 되는 상황인지, 어렵겠지만 혹시 한 달 정도 잔금일을 미룰 수 있을지... 지금 와서 들어 보니 매도인이 꽤나 까칠하고 까다롭고 깐깐한 사람이라, 잠만 근데 왜 다 '까'로 시작하지? 그냥 적절한 형용사를 나열했을 뿐인데 어떻게 다 까가 들어가지? 발음의 뉘앙스가 형용사 형성에 이렇게까지 영향을 미치다니 신기하다. 아무튼 매도인이 그런 사람들이라 처음에 계약 때 내가 잔금일 당긴 것 가지고도 중개사분들을 엄청 달달 볶았나 보더라. 오전 내내 한 사장님이 시달리다가 오후..
2021.04.16 -
이사일기 - 210415 - 멘탈붕괴
지금 사는 전세집에 들어오기로 계약한 세입자가 갑자기 못 들어오게 됐다. 거기서도 전세대출을 진행하다가 갑자기 못 받게 돼서 계약을 파기했다고 어제 갑자기 전화가 왔다. 갑자기 연락 받고 멘붕이라 아무것도 손에 안 잡혀서 어제는 일기를 깜박한 줄도 몰랐다. 이번 달 말까지 전세금 반환을 못 받으면 새로 매매하는 집의 잔금을 못 치른다. 그것까지 고려해서 자금조달계획을 세운 거고, 전세계약 만료보다 한 달 정도 더 일찍 나가는 일정이긴 하지만 세입자는 구하면 된댔는데... 월초에 집 다 보고 계약해 놓고 갑자기 파기라니... 다시 새로운 세입자가 금방 구해진다고 해도 거기서도 2주만에 대출을 받기 빠듯하다고 한다. 어제 오늘 계속 집 보러 온다고 부동산 여기저기 전화받고 집 보여주고 있긴 한데.. 무사히 ..
2021.04.15 -
이사일기 - 210413 - 좋아 순조롭군
큰 진전사항은 없지만 소소하게 진행된 것들이 있다. 보금자리론 대출실행 은행으로 내가 지정한 은행에서 오늘 전화가 왔다. 잔금 때 등기는 어떻게 진행하실 거냐고 묻는 전화였다. 그 말인즉슨 우리가 파견한 법무사가 등기까지 다 작업하도록 할 것이냐, 아니면 별도로 법무사를 구할 것이냐는 뜻이다. 보금자리론 이용 시 대출 실행 은행에서 법무사를 파견하게 되며, 그 법무사가 대출 관련된 은행과의 채권 사항을 정리하고 매도자에게 해당 대출금액을 직접 입금하는 역할을 한다. 이 업무는 다른 법무사가 대체할 수 없으므로 잔금날 이 법무사는 무조건 잔금 현장에 와야 한다. 단, 대출금 지급 이외에 등기서류 대행 등의 제반 작업은 이 법무사에게 맡기든 다른 법무사를 별도로 구하든 선택할 수 있다. 이 부분에서 법무사 ..
2021.04.13 -
이사일기 - 210412 - 발등에 떨어진 불
ㅁ 진행상황 업데이트 - 부동산 전속 법무사 등기 견적 옴 항목별로 세세하게 표로 보내주셔서 깔끔했다- 법무통 어플로 오픈 견적 문의(1개 회신 왔는데 부동산 법무사보다 조금 비쌈)- 철거 일정 간 보다가 원래 문의 날짜에 예약 참 오늘의 충격 베스트★★★★★ 원래 일정보다 일 주일 뒤에나 가능하고(그나마 돼서 다행), 전체 완료 일정은 일 주일 넘게 밀릴 수 있다는 뜻이다- 엊그제 문의했던 목공업체에서 견적 주는 게 좀 성의 없어서 한 군데 더 견적 문의 앞의 업체도 잘한다고 유명한 업체인데 흠.. 아무튼 다른 유명한 업체 하나 더 문의해 봄 날짜 밀린 게 큰 충격인데.. 인테리어 기간 동안 친구 집에서 신세지는 입장으로서 미안하기도 하고.아무튼 나머지 일정들을 최대한 공백없이 빨리 진행해서 최대한 일..
2021.04.12 -
이사일기 - 210411 - 짐 줄이기 대작전
대작전은 아니고 중작전 정도? * 어제 부동산에서 연락이 와서 실측 날짜까지 확정한 결과 이제까지의 진행 상황 - 보관이사업체(예약 완료) - 철거&확장(견적까지 받음) - 샷시(실측 날짜 잡음) - 목공&전기(견적 의뢰) - 타일(어떻게 하는 건지만 파악), - 이외 자재구매(문, 타일, 조명, 욕실도기, 스위치...), 도배업체, 도장업체, 싱크대업체 알아봐야 됨 그리고 이제 이사가 2주 앞으로 다가와서 본격적으로 짐을 줄이려고 한다. 여기로 이사 올 때 안 입을 옷들을 골라 반 이상을 버리고 왔는데도 한 방에 가득 쌓일 만큼 옷이 있었는데, 이후로 또 몇 년 동안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고 평생 안 입을 스타일의 옷들이 옷장의 80%, 긴가민가한 옷들이 10%를 차지하고 있고 실제로 자주 입는 옷들은 ..
2021.04.11 -
이사일기 - 210410 - 도대체 어디까지가 목공이야?
목공 가견적을 의뢰했다. 아직 답은 안 왔다. 어제 의뢰해야겠다고 써 놓고 이제야 한 이유는 작업 의뢰 내용을 어디까지 써야 하는지, 즉 내가 정확히 뭘 목공업자에게 맡겨야 하는지 정확히 정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셀인 카페를 그렇게 맨날 들락거리고 글도 수백 개를 봤는데 이걸 내 집에다 하려고 하니 정하기가 만만치 않다. 목공과 전기를 다 하는 시공자에게 의뢰할 예정이라 요청사항은 일단 이렇게 정리해 봤다. - 천장몰딩, 걸레받이, 문선(셋 다 최대한 얇은 것) - 문짝 교체 4개 - 작은방1 아치형 문틀&아치형 문 - 중문 - 현관 신발장+하부 조명 - 거실 한쪽 벽 액자레일 - 거실 천장 라인조명&LED 매립등 - 방3개, 화장실, 주방, 발코니-> LED매립등&팬던트 등 - 현관 센서등 - 주..
2021.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