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일기 - 210410 - 도대체 어디까지가 목공이야?

2021. 4. 10. 23:58집 이야기

목공 가견적을 의뢰했다. 아직 답은 안 왔다.
어제 의뢰해야겠다고 써 놓고 이제야 한 이유는 작업 의뢰 내용을 어디까지 써야 하는지, 즉 내가 정확히 뭘 목공업자에게 맡겨야 하는지 정확히 정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셀인 카페를 그렇게 맨날 들락거리고 글도 수백 개를 봤는데 이걸 내 집에다 하려고 하니 정하기가 만만치 않다.

목공과 전기를 다 하는 시공자에게 의뢰할 예정이라 요청사항은 일단 이렇게 정리해 봤다.

- 천장몰딩, 걸레받이, 문선(셋 다 최대한 얇은 것)
- 문짝 교체 4개
- 작은방1 아치형 문틀&아치형 문
- 중문
- 현관 신발장+하부 조명
- 거실 한쪽 벽 액자레일
- 거실 천장 라인조명&LED 매립등
- 방3개, 화장실, 주방, 발코니-> LED매립등&팬던트 등
- 현관 센서등
- 주방 전기 증설(인덕션, 세탁기, 건조기 사용)

문짝, 손잡이, 조명 등은 따로 구매해야 하는데 시공자분과 한번 더 상의할 예정이다.
어느 단계에서 하는지 헷갈리거나 주의해야 할 점은 이 정도로 찾아 봤다.

- 터닝도어: 샷시에서 하기도 하고 목공에서 하기도 하는데 보통은 샷시에서 만들어 오니까 시공도 샷시에서 한다. 꼭 목공에 맡기고 싶으면 의뢰할 수는 있다.
- 라인조명: 천장에 라인조명을 위한 별도의 시공이 들어가야 해서 목공과 전기가 콜라보해야 한다. 같이 하는 시공자를 찾으면 편하고, 따로 의뢰한다면 라인조명 작업 날에 겹치게 일정을 잡아야 한다.
- 일반 조명(팬던트 등): 보통 설치할 조명의 형태와 위치를 말하면 목공에서 조명 자리에 구멍만 뚫어 주는 정도인데 천장에 맞닿는 부위가 작거나 선만 빠져나오는 경우 목공 단계에서 이 사실을 꼭 말해야 한다(직접 조명을 보여주면 더 좋고). 안 그러면 조명을 달고 난 뒤에도 공허한 구멍을 보게 될 것이다.

아직 계속 알아보며 수정해 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