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58)
-
220731 - 본 투 비 블루, 자라지기 지원
예전부터 눈여겨 보던 본 투 비 블루라는 카페를 방문했다. 동명의 영화를 최근에야 보곤 사실 실망했고, 안 보는 게 나았다고 생각했다. 예전만큼 쳇 베이커의 음악이 아름답게 들리지 않는다. 본 김에 이어서 까지 어제 다 보곤 똑같은 포인트에서 실망했고 몰입이 와장창 깨졌다. 그래도 쳇 베이커보단 나았다. 음악도 원래 그랬고. 어쨌든 카페는 신기한 비주얼의 크림 라떼를 먹어보고 싶어서 방문했다. 신기한 색감이 마음에 들었다. 원래 저녁에 약속이 있었는데 상황이 난감하게 돌아가서 약속이 취소되었다. 나는 할 일이 많아서 어찌 보면 다행인 상황이기도 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특히 앞으로 가게에 남아 있어야 할 ㅈ씨가 걱정이었다. 최대한 좋은 쪽으로 이야기를 하고 마무리했다. 어제와 그제 동안 올 여름 최고로 무..
2022.07.31 -
220712 - 점심 출장(?), 레슨, 가오픈 술집
오늘도 땀흘리며 셔틀 장소에 도착해서 셔틀을 기다리는데 같은 임시사무실 쓰시는 분을 거기서 만났다. 반갑게 인사하고 얘기하다 보니 사시는 곳도 나랑 비슷해서 친밀감이 들었다. 오늘부터는 셔틀 타고 이동하는 시간을 책 읽는 시간으로 정했다. 어제 너무 즐겁게 독서시간을 보낸 김에 이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기로 했다. 그리고 주말에 구매해서 이번 주부터 쓰고 있는 모닝루틴일기도 썼다. 이건 사실 일어나자마자 쓰는 게 더 나은데 내일은 그렇게 시도해 봐야겠다. 도착해서 아침 먹고 메일 확인 좀 하고 아 맞다 어제 드디어 노트북 주문했다! 아무튼 점심때 기존사업장에 있는 멤버들이랑 회의하기로 해서 팀원 언니랑 좀 일찍 사무실을 나섰다. 강남역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도넛 얘기하다가 미스터도넛 얘기가 나왔다. 너무 ..
2022.07.12 -
220711 - 소설
소설을 오랜만에 읽었다. 레슨이 갑자기 내일로 미뤄졌고, 퇴근하고 집 근처에 오니 오후 5시였고, 숙제처럼 가지고 있던 스벅 기프티콘을 쓸 날이 오늘이구나 싶었다. 가만히 앉아서 사람 구경한 것도 오랜만이고 소설을 읽은 것도 오랜만이다. 고요히 가라앉았던 것들을 가끔씩 이렇게 뒤적거려 줘야 한다고 느꼈다. 오랜만에 단 것을 먹고 싶어서(사실 오전에 사무실에 있는 과자를 좀 먹긴 했지만) 단 과일음료를 시키면서 케익까지 시켰다. 기프티콘 금액을 채우기 위해서도 있었지만 달지 않은 음료나 샌드위치도 있었는데 굳이 그걸 고르지 않은 걸 보면 그냥 단 걸 먹고 싶었나 보다. 케익을 오랜만에 먹네 하면서 별 생각 없이 책을 읽으면서 한 입 두 입 먹었는데 한 시간 뒤쯤부터 슈가러쉬가 오는 건지, 소설 때문에 아드..
2022.07.11 -
220630 - 회식하고 집에 가는 길
남은 업무+짐 정리/이동+자산이관+내일 출근준비 하루종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준비된 이별이라는 게 있을까? 기한 있는 이별일 뿐이지만 아쉬움이 많다. 생각보다 내가 정이 많은 사람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도 끝은 새로운 시작이고 새로운 시작은 항상 설레지!
2022.06.30 -
220628 - 파견 준비, 위스키 원정
파견 관련 정식 공지가 드디어 왔다. 자산 반출신청 등등 할 게 많았다. 회의 때도 직접 말로 공유하니 더 실감나는 느낌이다. 아무 생각 없음 50%, 설렘 30%, 아쉬움 20% 중식은 어쩌다 취소되고 목요일 석식도 우여곡절 끝에 확정. 책상 정리를 좀 하고 신입님한테 커피캡슐 등 이것저것 나눠드리고... 퇴근하고는 S에게 깜짝선물할 위스키를 사러 삼성동에 있는 바틀샵까지 원정을 갔다. 내 것도 사고 싶었지만 요새 돈을 많이 써서 참았다. 생각해 보니 저녁도 안 먹었는데 근처의 맛있는 식당들을 좀 전에 많이 알게 됐다. 배고프다... 집에 오는 지하철에서 영화 을 다시 보면서 왔는데 이거 개봉했을 당시 영화관 가서 보고 분명 어디다가 감상을 적어 놨던 것 같은데... 존재의 이유 같은 것들에 대해.. ..
2022.06.28 -
220627 - 역대급 늦은 출근, 원격노래신청
주말 내내 차분하게 가라앉은 상태이기도 했고 아침에도 계속 날씨가 흐려서 몸에 시동이 잘 안 걸렸다. 괜히 테이블 정리를 했다. 이제 일도 마무리하는 단계인데 오늘 연차를 써도 될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그러기엔 늦은 시간이 돼 버렸다. 수습은 최대한 빨리. 가야 되는 상황이면 최대한 빨리 가야 한다. 그래도 그 와중에 분리수거를 다 하고 갔다. 거의 반차를 쓴 모양새로 출근했다. 이제 널널한 상황이라 다들 봐 주셔서 다행이다. 점심시간에 잠깐 동방에 들러서 피아노 연습을 좀 하고 오늘은 비상대피훈련이 있는 날이라 2시부터 화장실이 가고 싶을 땐 아주 번개같이 갔다 왔다. 인수인계도 조금씩 하고.. 파견 갈 때가 되니까 여기저기 밥 약속이 많이 생겨서 화수목 연속으로 약속을 잡았다. 3시 반쯤 비상대피훈련..
2022.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