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31 - 본 투 비 블루, 자라지기 지원

2022. 7. 31. 23:59일상기록

예전부터 눈여겨 보던 본 투 비 블루라는 카페를 방문했다.
동명의 영화를 최근에야 보곤 사실 실망했고, 안 보는 게 나았다고 생각했다. 예전만큼 쳇 베이커의 음악이 아름답게 들리지 않는다. 본 김에 이어서 <마일스>까지 어제 다 보곤 똑같은 포인트에서 실망했고 몰입이 와장창 깨졌다. 그래도 쳇 베이커보단 나았다. 음악도 원래 그랬고.

어쨌든 카페는 신기한 비주얼의 크림 라떼를 먹어보고 싶어서 방문했다. 신기한 색감이 마음에 들었다. 원래 저녁에 약속이 있었는데 상황이 난감하게 돌아가서 약속이 취소되었다. 나는 할 일이 많아서 어찌 보면 다행인 상황이기도 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특히 앞으로 가게에 남아 있어야 할 ㅈ씨가 걱정이었다. 최대한 좋은 쪽으로 이야기를 하고 마무리했다.

어제와 그제 동안 올 여름 최고로 무더운 날씨였다가 오늘은 비가 와서 바깥이 완전 습식 사우나였다. 끈적거리는 손을 씻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단골 카페로 가는 길에 아침에 쓰던 자라지기 지원서를 마저 썼다. 그리고 카페에 도착해서 MS 오피스 계정을 인증하는 복잡한 작업 후 지원서를 업로드했다. 제발 되게 해주세요!!

이제 집에 와서 PT자료를 수정해야 한다. 오늘 약을 오랜만에 먹기도 했고 그것도 오후에서야 먹어서 아마 밤을 새지 않을까 싶다. 밤 샌다는 얘기 하니까 갑자기 생각났는데 오늘 아침에(사실 시작은 어제 자기 전) 내가 좋아하는 약간 정신적 지주인 언니와 오랜만에 연락해서 기분이 좋았다. 언니랑 이야기하면 더 열심히 멋지게 살고 싶어진다. 이번 한 주도 화이팅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