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이야기(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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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일기 - 210720 - 조명고르기, 벽돌시공 자재 공부
술방 벽에 시공할 파벽돌을 열심히 고르고 파벽돌을 붙이는 부자재도 여러 가지가 있어서 각각의 특성을 열심히 공부했다. 조명도 벌써
2021.07.20 -
이사일기 - 210719 - 뜻밖의 명상
오늘도 여전히 퍼티와의 시간이다. 퇴근하고 다이소 들러서 창틀 물구멍 방충망이랑 전기팀 오시면 드릴 일회용 우비랑 물걸레용 작은 수건을 사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현장에 오니 밤 9시가 넘었다. 힘들어서 약간 누워있다가 10시에 회의가 있어서 회의를 하고 거의 11시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페인트 오면 딱 칠하기만 하면 되게 밑작업을 다 해 놓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것 같다. 그렇다기엔 시간을 그리 많이 못 쏟고 있긴 하지. 아무튼 오늘은 석고와 벽의 틈새, 그리고 석고보드에 있는 핀 자국을 퍼티로 메우는 작업을 했다. 수십 개의 구멍을 한땀한땀 메우다 보니 단순반복작업이 지루하긴 했는데, 그러는 동안 요즘 있었던 주변 사람들과 있었던 일들과 같이 했던 얘기들, 배워야 할 것들, 어른이란 무엇인가..
2021.07.19 -
이사일기 - 210718 - 줄눈 완료, 거실에서 구르기
거실 타일과 욕실 타일 줄눈 시공을 했다. 내 실수가 하나 있었는데 시공 시작할 때 현장에 같이 있지 않았던 것이다. 어제 또 밤늦게까지 회의하고 할 일 하고 새벽 세 시가 다 돼서 자느라 아침 9시쯤 줄눈팀의 전화를 받고 일어났다. 원래 아침부터 가 볼까 했지만 복잡한 시공이 아니니 꼭 내가 있지는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줄눈 색상을 전화로 물어보시길래 전화로 상의를 했다. 시공팀에서는 처음에 거실/욕실 둘 다 화이트실버를 추천하셨다. 하지만 나는 거실의 하얀 폴리싱타일이 각각 분리되지 않고 이어진 한 판인 듯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같은 색상인 화이트로 하자고 했다. 시공팀에서 화이트실버를 추천한 이유는 타일과 타일 간에 미세한 단차로 인해 그림자가 지는 부분이 생기는데 그걸 티 안 나게 할 수 있..
2021.07.18 -
이사일기 - 210717 - 바닥보양 제거
내일 줄눈을 앞두고 거실&주방 바닥보양을 다 뜯어냈다. 도배 전에 보호용으로 하고 그 뒤로 도배&도기&필름까지 하는 동안 쭉 놔 뒀다가 이번에 뜯은 거라 바닥과 벽까지 온전해진 모습은 처음 보는 거였다. (전) (후) 테이프를 쭉쭉 뜯어 가면서 보양판을 하나씩 걷어냈다. 간단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판이 많아서 오래 걸렸다. 땀방울이 바닥에 후두둑 떨어져서 계속 어깨로(?) 이마를 닦으며 일했다. 땀을 너무 흘려서 셔츠가 다 젖어서 색깔이 변한 걸 친구가 사진으로 찍어줬다 ㅋㅋㅋ 그리고 너무 목말라서 물 500ml를 거의 원샷했다.
2021.07.17 -
이사일기 - 210716 - 퍼티 재능 발견, 엘베 보양 제거, 재산세 납부
배경: 처음에 철거팀에서 천장 몰딩만 제거한 이후 이 방에는 도배를 따로 안 함. 오래된 벽지가 두껍게 발라져 있던 벽. 몰딩을 제거하고 드러난 천장과 벽의 틈을 철거팀에서 우레탄폼으로 메꿔두고 갔음 1단계: 우레탄폼 튀어나온 부분만 칼과 스크래퍼로 평평하게 제거한 상태 2단계: 퍼티 1회 3단계: 퍼티 2회 재밌다! 회사 그만둬도 굶어죽진 않으려나ㅋㅋㅋ 작은방 퍼티는 이 정도면 될 것 같고 나머지 석고보드 댄 부분 이음새 정도만 살짝 더 메꾸고 사포로 샌딩해야지. 그럼 페인트 칠할 준비 완료! 그리고 갑자기 생각나서 엘리베이터 보양을 다 제거했다. 주말 되기 전에 사람 없을 때 얼른 해 버렸다. 이제 '공사'라고 할 것까지는 다 끝났으니 또 민원 들어오기 전에 빨리 제거해야지. 그리고 제게 재산세 내라..
2021.07.16 -
이사일기 - 210715 - 폴딩문짝 달았다. 끝이 슬슬 보인다!
물론 페인트작업 빼고ㅎㅎㅎ 오늘도 열 시에 퇴근해서 현장 체크하러는 못 갔다. 시공 중에 못 가면 그날그날 끝나고라도 봐야 하는데 내일 저녁에나 보겠네. 조명은 주말 전에 사 놨어야 하는데 펜던트등 고르기가 너무너무 어렵다. 딱 이거다 하고 꽂히는 게 없다. 조명은 적은 부피를 차지하면서도 공간의 분위기를 크게 좌우하는 요소라, 그리고 가격도 비교적 적게 들여서 내 취향을 마음껏 반영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 정말 마음에 드는 걸 선택하고 싶다. 펜던트등은 주방 아일랜드식탁 위에 하나, 안방에 하나, 술방에 하나 들어간다. 나머지는 전부 다운라이트 아니면 일반 직부등이다. 빨리 사야 주말에 달 텐데. 이러다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사게 되려나? 조명 고를 짬도 별로 안 나니 이거 큰일이네.
2021.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