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19. 23:57ㆍ집 이야기




오늘도 여전히 퍼티와의 시간이다.
퇴근하고 다이소 들러서 창틀 물구멍 방충망이랑 전기팀 오시면 드릴 일회용 우비랑 물걸레용 작은 수건을 사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현장에 오니 밤 9시가 넘었다. 힘들어서 약간 누워있다가 10시에 회의가 있어서 회의를 하고 거의 11시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페인트 오면 딱 칠하기만 하면 되게 밑작업을 다 해 놓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것 같다. 그렇다기엔 시간을 그리 많이 못 쏟고 있긴 하지. 아무튼 오늘은 석고와 벽의 틈새, 그리고 석고보드에 있는 핀 자국을 퍼티로 메우는 작업을 했다. 수십 개의 구멍을 한땀한땀 메우다 보니 단순반복작업이 지루하긴 했는데, 그러는 동안 요즘 있었던 주변 사람들과 있었던 일들과 같이 했던 얘기들, 배워야 할 것들, 어른이란 무엇인가, 인생에 대해서 명상을 하게 되었다.
맑은 종 소리가 갑자기 생각났다
어른에서 거기까지 가는 길은 아주 멀고 복잡했는데 그 과정이 기억이 안 난다. 졸린가 보다
조명반장님은 지난 주말에 결국 시간이 안 나서 이번주 야간으로 오시기로 했다. 지난 주인가 일하다가 더위 드셔서 컨디션이 그렇게 좋진 않으시다고 하던데 좀 일찍 스케줄이 확정됐으면 여유로웠으려나? 아무튼 별도로 살 조명을 빨리 사 둬야 한다. 스위치랑 콘센트는 전기기구사 사장님이 아마 물량은 문제없이 나올 거라고 전화 와서 말씀하셨다.
보통 낮 1시 전에 주문하면 당일 발송되니 오늘 자기 전에 웬만하면 다 주문해 놓고 자기! 벽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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