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016 - 겨울 공기

2021. 10. 16. 23:58일상기록

노을이 너무 예뻐서 밖에 나갔다.
추위를 잘 타긴 하지만 이렇게 첫 겨울 공기를 맞을 때면 기분이 좋다. 행복하고 자유롭고 설레는 느낌이 들어 생각해 보니 길고 먼 여행은 대부분 겨울에 다녔더라. 집 앞에 서서도 여행자가 될 수 있다.

어제는 반팔, 오늘은 한파주의보라더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진짜 춥긴 추웠다. 항상 환기하려고 창문을 10cm 정도씩 열어 놨는데 이제 2cm정도로 줄였다. 보일러도 틀고 긴팔도 입고 있는데 뭔가 계속 추운 기분? 근데 생각해 보니 아침에 일어난 게 아니라 낮에 일어났구나. 그저께는 잠 0시간 자고 어제도 오늘 새벽 다섯 시 넘어서 잤으니... 잠을 잘 자야 하는데 말이야!

낮에 원격접속으로 과제하고 있었는데 연결이 끊겼다 뭐지? 누가 내 자리 컴퓨터 껐나? 저녁은 우정리 보면서 집에 있던 마라떡볶이를 먹었다. 자료 조사해야지.

아 그리고 그저껜가 일기에 서운한데 내일 되면 없어질 거라는 말을 썼는데 어제 진짜 없어졌다 역시 나잘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