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일기 - 210524 - 샷시 시공 완료

2021. 5. 24. 23:43집 이야기

주말에 샷시 견적 최종확인 문자를 보냈고 오늘 드디어 샷시가 들어왔다.
콘크리트벽 안쪽이 훤히 드러나고 시멘트가루가 날리는 공사현장에 샷시를 끼우니 10%정도 집 같아졌달까?
낮 열두 시쯤 현장에 들러서 진행상황도 보고 음료수도 놓고, 원래는 철거에서 준 욕실 2차방수제도 칠할 겸 간 건데 붓이 없다는 걸 깜박해서 붓을 사러 다시 나갔다.

다이소에 페인트붓 같은 걸 팔길래 붓이랑 목장갑도 사고 잠깐 카페에서 점심도 때우면서 잔일들을 처리하고
3시 반쯤 현장에 다시 가 보니 샷시 설치가 벌써 완료되고 작업자들은 퇴근해 있었다.
시공에 이상은 없나 창 하나하나 확인해 보고, 틀과 벽체 이음새 마무리가 꼼꼼하게 되었는지 확인하고 사진도 찍었다.
(그 와중에 실리콘 덜 마른 부분 건드려서 손에 묻음)

계약서 작성하러 오신다던 담당자분한테 전화했더니 20분 정도 후에 도착하신다고 하셔서 나는 그동안 욕실 방수작업을 했다.
철거팀에서 1차방수를 완료한 상태에서 모서리와 바닥면에 고뫄스(고무 성질의 방수용 액체)를 칠하는 것이다.
타임랩스도 찍으면서 칠했다. 역시 예상대로 재밌어!

샷시 담당자분이 오셔서 같이 하나하나 시공상태를 확인했다.
유리창 중간에 실리콘 묻어 있던 걸 얘기했는데 그건 마르면 긁어서 떼어내면 되는 것 같고,
좀더 큰 문제는 거실 라운드창의 방충망 중 하나가 판판하지 않고 울룩불룩 울어서 펄럭거리는 것이었다.
담당자분은 라운드창이라 조금 그럴 수밖에 없다고 은근슬쩍 넘어가시려는 것 같았는데
이게 상하좌우로 다 곡면인 게 아니라 좌우로만 곡면인 거니까 그건 이유가 안 된다고 생각했다.
옆의 다른 창은 멀쩡하게 잘 됐는데 뭐.
조치를 요청했고 다음주 중으로 다시 수정이나 재시공을 해 준다고 하셨다.

시공비는 이번 주 안으로 보내기로 했는데 이거 방충망 해결된 다음 보내야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
그래도 되나?

ㅁ 오늘 추가로 한 것
- 철거 자본적지출 항목 견적서 별도 요청해서 받음(추후 양도세 과세표준 공제용)
- 철거비용 총 현금영수증 받음
- 전기기사 도면 보냄
- 어제 인터넷 광고 뜨길래 문의해 놓은 가구업체에 도면 만들어서 보냄
아파트멘터리라는 한남동에서 지나가다 본 업체인데 일단 가견적으론 비싸다
- 다른 가구업체 하나 더(리썸퍼니처) 도면 보내서 견적문의
- 난방필름업체 문의(답변은 아직)
- 전기보따리 카페 가입, 조명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