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11. 15:13ㆍ일상기록
사방이 뚫린 건지 유리로 된 건지 바닥 빼고는 다 훤히 보이는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이게 아주 굉장한 높이로 계속 올라가는 것이었다. 몇십 층 정도는 순식간에 지나고 아래를 내려다보면 얼마나 까마득한지가 보여서 좀 무서웠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지금껏 이용한 엘리베이터니까 안전은 보장된 거겠지...' 라고 생각했고 그 와중에도 언제 멈추는지 엘리베이터는 계속 올라가고 있었다. '와... 이 정도면 거의 비현실적인 높이인데' 라고 꿈에서 생각한 게 웃포ㅋㅋ아무튼 좀 무서워서 언제 우리 층 도착하나 하다가 더이상 올라갈 곳이 없을 때 드디어 도착했다. 사람들이 신나서 막 춤을 추고 방방 뛰고 장난쳤다. 내가 기겁하고 말렸다. 여기 높다고 조심하라고.. 아무리 이게 무너지진 않는다 해도 이 정도 높이면 양 옆으로 몇 미터 폭 정도는 흔들릴 텐데 싶어서 좀 무서웠다. 아무튼 사람들이 곧 진정했고 평화롭고 즐거운 엔딩을 맞은 것 같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개강날 내가 학교를 가려는데 늦어서(학교 가는 첫날 늦는 꿈 왜 이렇게 많이 꾸지) 1교시를 못 들어가고 다음 오전 수업을 기다리면서 후문 같은 데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거기가 어느 잔술집 앞이었는데 거의 학생들의 흡연플레이스였고 나는 가게 손님도 아닌데 옆에서 피우고 있기가 미안해서 술을 한 잔 사서 마시면서 피웠다. 내가 대학생 나이가 아니고 학교를 좀 늦게 들어간 건지 사람들을 보면서 와 어리다... 이런 젊은 대학교의 기운 오랜만..! 이런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ㅋㅋㅋ그런데 어떤 남자애가 와서 술 마시러 같이 가자길래 내가 ㅋㅋㅋ내 이름은 목사님이 지은 거고(???대체 무엇) 이따 오전수업 있어서 안 된다고 했다. 그랬더니 옆에 있던 동기인지 모르는 사람인지가 "얘 교회 다닌다고 술 못 먹는대!!아하핳ㅎ핳" 이러면서 놀렸는데 그게 아니라고 오전 수업 있어서 그렇다고 또 옥신각신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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