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10. 23:58ㆍ일상기록
레슨 끝나고 집에 오니 졸리다... 큰일났다.
파트는 진짜 옮겨 주려는 분위기다. 2차사 조사 업무를 이번부터 신입사원님이 배워서 진행해 보고 나는 모르는 거 알려주는 정도로만 하고 있다. 언제부터 옮겨 주려나? 다음 주? 오늘 주간회의는 항상 가던 회의실이 아닌 좀 크고 통유리창이 있는 회의실에서 했는데 그룹장이 다음 주쯤 조직 전체적으로 변동이 많을 거라는 얘기를 했다.
점심 때는 예약이 잡혀 있던 상담 센터를 갔다. 작년 건강검진 때 우울과 불안증이 심각 수준으로 나와서 헐레벌떡 병원에서 전화 온 이후로 중간에 한 번 또 통화하고 두 달 있다가 근황을 보기로 한 건데 그 발표과정이 끝난 이후로 놀랍게 경과가 좋아져서 지금은 딱히 뭘 할 게 없었다. 담당 간호사 선생님이 별로 도움된 게 없는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하셨는데 전혀 아니요 제가 감사하죠.. 아 그리고 내가 ADHD 진료받는 원장님이랑 그 간호사님이랑 예전이 같이 일하셨다고 아는 사이라고 하셨다 신기!
저녁에는 ㅇ언니 청첩장 모임이 있었고 나는 피아노 레슨 때문에 연맥 한 잔 정도만 하고 나왔다. 양갈비도 조금 먹었다. 역시 거긴 맛있어. 그리고 집에 와서 그새 밴 고기냄새가 레슨하기 좀 죄송해서 씻고 옷도 다 갈아입고 조금 연습하다가 갔다. 사실 일 주일 내내 거의 연습을 못 했다... 엄...... 마음 같지가 않네? 하하... 그래도 지치지 않게 적당히 열심과 릴렉싱을 잘 조절해 가며 꾸준히 가야지. 선생님이 아니에요 괜찮아요 직장인이 일 주일에 한 번 레슨 오는 것만 해도 대단한 거죠 라고 항상 그랬어도 그냥 으레 하는 말로 들으며 '난 그래도 많이 연습해야 돼. 잘 하고 싶으니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현실적인 여건이 그만큼이 안 되는 상황에서 계속 잘하려고만 하니까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이 은근한 부담이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즐겁게 행복하게 하자. 지난 주 레슨 때의 그 마음 잊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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