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023 - 그냥 쉼
2021. 10. 23. 23:57ㆍ일상기록
한 시 반쯤 자서 아홉 시 넘어서 일어났다.
오랜만에 소파에서 자서 아주 날백수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눈을 뜨고도 한참을 뒹굴거렸다.
오랜만에 여유로운 기분으로 밀렸던 연락들도 하고 많이 쉬었다. 급한 일 없는 김에 오늘은 ADHD 약을 안 먹어 봤다. 지난 주에 두 번째 병원 방문했을 때 내가 약 효과 잘 모르겠다고, 집중력은 여전히 안 좋은데 식욕 떨어지는 부작용만 알겠다고 했더니 그렇게까지 드라마틱하게 확 달라지는 건 아니라고 하던데. 그리고 또 이것저것 상태 물어보더니 그렇게 별로 ADHD 아닌 것 같다고(?) 아니 처음에는 확실히 맞다매요, 했더니 맞는데 정도가 심한 건 아니라고 뭐 그러대. 그건 그렇겠지 뭐. 커가면서 셀프 컨트롤을 잘 해서 겉으로 나타나는 게 없다고 하던데 그럼 ADD랑 다른 건 뭐지? 최근 알게 된 개념이라 또 한참 찾아 봤다. 음 흥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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