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20. 23:56ㆍ집 이야기
날짜 조정은 사실 어제 월요일에 했는데 지금 생각나서 씀
플랜B로 간다는 결정을 하고 부동산에 통보하자마자 이사업체에 전화해서 날짜를 미뤘다.
다음 세입자가 언제 들어올지 계속 미지수이다 보니 그냥 덜도 말고 아예 전세계약 만료일자에 맞췄다.
어차피 잔금일자 지나고 나면 전세금 며칠 빨리 받는다고 해서 별 의미가 없으니...
이제 퇴거일정은 픽스됐다. 더이상의 조정은 놉. 지겨워.
이사업체는 일 주일을 남겨 놓고 일정이 바뀐 거라 그쪽에서도 곤란했을 텐데 다행히 추가계약금 없이 날짜를 미뤄 주셨다.
좀 촉박하지만 빠진 날짜에 다른 예약 얼른 잡히시길..
담당자가 굉장히 친절하시긴 한데 너무 돌려 말하시는 감이 있어서 그게 정확히 무슨 말씀이시냐고 몇 번을 다시 여쭤봤다.
아무튼 일 잘 하시는 팀이라고 하고 날짜변경도 무사히 해서 다행이다.
근데 퇴거를 한 달 미뤘는데 보관을 두 달이나 할 필요가 있나?
인테리어를 생각보다 늦게 시작한다고는 하지만 7월 말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단 말이지.
내일 다시 전화해서 보관도 한 달이나 한 달 반으로 줄이든지 해야겠다.
샷시 견적을 보고 어제부터 또다른 고민이 시작됐다.
전체 금액으로 보면 별로 할인폭이 크지 않아서 좀 김이 샌 상태로 다른 샷시 시세를 열심히 알아봤다.
제일 비싼 부분인 거실 라운드창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할인항목에서 제외되고, 인건비 제외되고, 기타시공비 운송비 등도 제외되고 나머지 중에서 30%정도 할인이 들어갔다고는 하는데... 뭔가 그것보다도 적은 것 같은데?
전체로 보면 10%~15% 정도 금액이 할인된다. 이거라도 안 받는 것보단 당연히 좋긴 하지.
일단 최종금액을 가지고 다른 견적이랑 비교해 봐야겠다.
실내외 모든 창호를 싹 다 가는 거라 전체 금액 자체가 많이 나간다. 아무래도 부담스럽긴 하다.
매도시 손금산입이 된다고는 하지만...
방금 대충 다시 전체 예상비용을 어림잡아 봤는데 이거 반셀프인데도 턴키에서 받았던 견적이랑 맞먹겠는데?
거긴 샷시가 더 낮은 등급의 브랜드였긴 하지만... 그리고 반셀은 자재가 내 성에 차는 기준이긴 하지만...
똑같은 내역 가지고 여러 시공업체에 발품 팔아 견적 비교하는 거 왜 이렇게 귀찮고 어렵냐.
그냥 이건 여기서 잘하기로 유명한 시공자 부르고, 저건 저기서 잘하기로 유명한 시공자 부르고 하고 싶다.
그렇다고 턴키로 하고 싶진 않다. 하자 가능성은 뭐 그거나 그거나 차이 없고 시공자 나름이고,
셀프가 시간이 많이 들긴 하지만 무엇보다 재밌고 내가 더 배울 수 있으니까!
일단 조금이라도 절약하려면 적어도 한두 군데는 더 비교해 보자.
쫌쫌따리 돈을 무시하지 말기로 나랑 약속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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