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일기 - 210804 - 재택의 즐거움
2021. 8. 5. 10:41ㆍ집 이야기
집에 있는 게 이렇게 행복할 줄이야!
원래 집에 거의 안 있는 인간인데 오늘은 집에서 햇살을 맞으며 혼자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고 행복했다. 회사를 안 가서 그럴 수도.
아침부터 오후까지 내내 창 밖을 구경하며 간단한 요리도 해 먹고 와인도 마셨다. 혼자 와인타임 가지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라 너무 행복했고 와인도 맛있었다.
오늘따라 갑작스런 전체 재택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다 올림픽 보느라 그런지 일도 별로 없고 메일도 전화도 안 와서 아주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행복하다 소리가 절로 나왔다.
집이 아직 미완성이고 작은 방은 아직 공사판인데 이거 너무 지금 상태로도 좋아 버려서 작업을 할 조바심이 나지 않아 큰일났다. (사실 큰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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