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이야기

이사일기 - 210706 - 필름 예약, 도기 구매 시도중, 싱크 점검

A for Arden 2021. 7. 6. 23:56

어제 연락했던 필름업체 중 그나마 실크벽지는 가능하다는 업체에 예약을 했다. 지푸라기라도 잡아야지 지금은 방법이 없다. 어제 말했던 날짜보다 며칠 더 일찍 된대서 다음주 화요일로 예약이 되었다.

 

대일도기사에는 내가 원하는 몇몇 도기모델 재고가 없고 담당자가 말귀도 잘 못 알아듣고 좀 싸가지가 없길래 다른 데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지난번에 타일 샀던 업체에서 내가 사려는 도기브랜드도 취급한다는 게 생각나서 실장한테 문자 보내 놨다. 잘하는 설치기사는 역시 구하기가 어렵다.

 

그 다음에 또 뭐가 있나... 폴딩 문짝 설치 날짜도 잡아야 되고. 이건 다른거 할 때 걸리적거리고 먼지 들어가면 안 되니까 입주청소 전날 해야 된다고 했다. 그럼 줄눈-폴딩문짝-입주청소 순으로 해야 하고 줄눈은 도기가 들어와야 할 수 있으니까 결국 도기 설치 날짜를 빨리 잡아야 한다. 나머지는 내가 페인트 칠하든 뭐든 하면 되고 살면서 마무리할 수도 있는 거다.

 

기적같이 다음 주 (월)도기&조명 - (화)필름 - (수)줄눈 - (목)폴딩문짝 - (금)입주청소 - (토)이사 이렇게 딱 끝나면 좋겠지만 내가 쓰면서도 말은 안 되는 일정이다. 조명은커녕 아직 스위치도 못 골랐다. 도기가 저 때 될 가능성도 낮을뿐더러 도기가 확정됐을 시점에 그 뒤의 작업들이 각각 다 저렇게 예약이 될 가능성까지 곱하면 거의 0에 가까워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럼 이사는 다다음주로 또 미뤄지는 것인가... 다다음주 주말은 중요한 일정이 있어서 주말이사는 안 되는데 평일에 연차를 써야 할 수도 있겠다. 아주 기한이 죽죽 늘어나는구먼... 엘리베이터 사용료도 계속 나가고 있다. 매일매일 엘베를 쓰는 게 아닌데 사용료를 기간으로 쳐서 내는 게 아주 너무 아깝다. 공사 포스터 다시 붙이는 것도 너무 번거로운 일이다. 관리사무소에서 계속 전화와서 공사 언제 끝나냐고 물어보는데 매번 '좀 더 걸릴 것 같은데 정확히 언제 끝날지는 모른다'고 대답하는 것도 지겹다. 이거 말고도 할 일이 많아서 한 곳에 머리를 많이 쓸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