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이야기

이사일기 - 210623 - 싱크대 제작일자 확정, 셀프병

A for Arden 2021. 6. 23. 23:27

당장 닥친 공정들을 쳐내느라 잠시 확정을 미루고 있던 싱크 업체에 드디어 연락했다.

 

철거가 안 들어가면 견적에서 12만원 빠진다는 답신은 이미 받아서 그럼 후드 구매까지 그냥 맡기기로 했었다. 별도 구매 후 설치 시 설치비 10만원이 웬말이야. 처음엔 후드만 따로 구매하는 게 싸길래 따로 사서 내가 달까 생각도 했지만 너무 많은 육체노동과 부상과 바쁜 스케줄을 겪고 있으니 힘들어서 그냥 편하게 가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그런데 상부장 아래쪽에 라인조명을 다는 것을 지난번 실측 때 얘기를 안 해서 오늘 추가비용을 문의했더니, 틀 잡는 것만 5만원이 추가된다고 한다. 그냥 홈만 파면 되는 거 아닌가? 아니니까 그렇겠지 설마? 그냥 내가 알아서 달까? 또 시작이다...

 

얼른 공사 끝나고 마음 편하게 살면 좋겠다. 친구 집에 오래 있으면 또 부담될 수 있으니까. 앞으로도 갈 길이 멀지만 지금까지 한 대로만 하면 결국엔 완성이 돼 있겠지. 꾸준한 정신력과 체력을 요하는 마라톤 트랙 한가운데서 달리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