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일기 - 210528 - 전기 시공 2일차&아우스바이튼 폴딩 계약 완료&타일 실측약속
전기 시공 중 해야 되는 결정은 어제 거의 다 했고, 오늘은 현장에서 크게 보고 있거나 결정해야 될 일이 거의 없다고 꼭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는데 혹시 몰라서 오늘도 연차를 써 놨다. 사실 그냥 연차를 쓰고 싶었던 것인가. 1년치 연차를 5-6월에 다 쓰게 생겨서 최대한 아껴야 하긴 하는데.
오전에 현장에 들러서 어제 얘기한 대로 잘 진행되고 있나 확인을 했고, 딱 하나 어제 싱크대 길이를 몰라서(아직 상담조차 안 했으니) 주방 펜던트등 위치를 정하지 못한 부분은 일단 근처에 타공을 해 놓고 목공 단계에서 선을 옮겨 주시면 된다고 했다. 다행히 친분이 있으신 목수분이라 애매하면 통화도 하면서 작업 가능하다고 하셨다.
맨 처음 보내드렸던 도면에서 갑자기 벽등을 달고 싶어지는 바람에 까대기 작업이 많이 추가돼서, 원래 어떻게 잘 하면 하루에 최대한 끝낼 수 있겠다던 일정이 이틀로 늘어났다. 품도 물론 추가되고. 그래도 이왕 하는 거 구현하고 싶은 것들을 최대한 하자는 마음에 야금야금 욕심이 늘어난다.
다음 단계인 목공에 전달할 몇 가지 추가사항만 전달받고 현장을 금방 나왔다.
스위치나 콘센트들은 조명 달 때 같이 달 건데, 어떤 걸 준비하면 되는지 오늘 공사 끝나고 다 정리해서 사진과 함께 문자로 보내 주신다고 했다.
조명과 스위치 등을 다는 일정은 일명 ‘전기 2차’라고들 하고, 도배 위에 딱 필요한 만큼만 구멍이 뚫려야 하므로 도배까지 완료된 후 진행해야 한다. 얼른 도배 일정을 확정해야 조명 일정을 잡는데, 도배를 잡으려면 타일과 마루가 먼저 정해져야 한다. 타일 사장님이 문자를 빨리 안 보시길래 낮에 전화를 했고 내일 오후에 현장을 보러 오시고 실견적도 받기로 했다. 타일만 시공하시는 분들이라 도기설치를 따로 불러야 하는 거겠지? 또 한참을 알아보다가 ‘줄눈시공’이 따로 하나의 단계로서 진행된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다. 타일 붙일 때 당연히 따라가는 건 줄 알았는데, 타일이랑 같이 들어가는 ‘메지’와 곰팡이 등 방지를 위해 별도 시공하는 ‘줄눈’을 구분해서 부르더라. 사실 메지가 줄눈이라는 뜻이긴 해서 같은 건 줄 알았는데 아무튼 그렇다고 한다. 줄눈은 거실이든 욕실이든 모든 타일 사이사이, 타일과 도기 사이, 싱크대 싱크볼과 상판 사이 등 모든 틈새에 시공 가능하고 오염방지를 위해 하면 좋다고 한다. 단계는 모든 시공이 마무리되고 입주청소 최소 24시간 전에 해야 한다. 생각도 못 하던 건데 이것도 일정에 넣어야겠다 싶다.
아우스바이튼 폴딩 계약을 드디어 했고, 그린인테리어 정부지원 사업과 레몬마켓 방지 캠페인 덕분에 최초 견적가에서 거의 백 만원 가량 할인이 되었다. 아우스바이튼 시공 시 꼭 직접 매장을 방문해서 상담을 해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견적은 기본적으로 틀, 유리, 레일, 손잡이, 힌지 등 부속 하나하나까지(심지어 모헤어까지) 상세하게 써 줘서 속도 시원하고 어느 정도 믿음이 갔다. 나는 거실 전체를 타일로 하니 타일시공 시작 날 폴딩이 동시에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시공 날짜까지 확정했다. 턴키일 경우 턴키업체와, 셀프일 경우 타일 시공자와 아우스바이튼 시공팀이 직접 연락을 해서 바닥높이 등을 맞추며 진행한다고 한다. 이번에도 역시 폴딩 시공팀장님과 타일 사장님이 친분이 있어서 당일에 커뮤니케이션은 원활히 진행될 것 같다.
[다시 정리해 보는 오늘 한 일]
- 전기시공 2일차로 완료
- 타일 실측 스케줄 잡음
- 폴딩 계약 완료, 시공일자 확정
- 문 손잡이, 경첩 정해서 주문 완료
- 갑자기 생각났는데 며칠 전 25일에 투자자들에게 약속했던 투자금+이자 환급 완료
+ 어제 공사 중 산업폐기물 마대 사러 동사무소 갔을 때 전입신고를 안 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바로 하려고 했으나 민증이 없어서 보류
집에 와서 지갑과 모든 주머니를 뒤져 봤으나 민증이 없음
민증 재발급하러 호기롭게 오늘 또 동사무소를 감 아 요새는 행정복지센터라지
도착해서 보니 사진을 안 가져왔음 아맞다ㅎㅎ;
1 민증 재발급 신청하고 확인증 받기 / 2 전입신고 / 3 은행제출서류 떼기 일석삼조하려는 원대한 계획이 있었으나 다 보류됨
[내일 할 일]
- 아침 일찍 대림바스 전시장 가서 제발 이제 도기 확정하자! 한큐에 하자!
- 3시쯤 돌아와서 타일 실측 미팅!
- 다 하면 주방 샘플사진 많이 보고 어느정도 계획 완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