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

211104 - 일기 쓰다가 졸음...

A for Arden 2021. 11. 5. 20:42

왠지 나는 회사에 정신을 갉아먹는 사람들이 있는 것과는 별개로 재택이 체질에 안 맞는 게 아닐까 싶다.
물론 재택이 편하고 좋고 쓸데없는 걸로 눈치 안 봐도 되고 일에만 에너지를 쓸 수 있는 건 아주 큰 장점인데, 밖에 나가 걷고 햇빛도 보는 것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환경이 생각보다 내게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 꼭 사무실이 아니라도 근처 카페에라도 가서 일하면 훨씬 나을 텐데 매번 카페를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걷는 게 주요 팩터인지 햇빛을 쬐는 게 팩터인지 야외라는 공간에 있는 게 중요한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일 주일에 하루-이틀이 아닌 매일매일을 재택으로만 근무한다면 조금 곤란할 것 같다. 그런 경우엔 집에 아예 업무공간을 따로 만들고 점심식사-산책 루틴을 만들어 좀 괜찮아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