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이야기

이사일기 - 210807 - 인터넷 설치, 샷시창 A/S

A for Arden 2021. 8. 7. 23:39

매일 아침 일어날 때 창가에서 나뭇잎 그림자 사이로 반짝거리는 햇빛을 볼 때마다 출근하지 말고 창밖만 몇 시간이고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오늘은 7시에 눈을 떠서 9시까지 두 시간 동안 침대에서 창밖도 보고 매미소리도 들으면서 누워 있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인터넷 설치기사가 오전 중에 온대서 집도 좀 치우고 분리수거물도 내다 버리고 왔다. 마침 샷시 A/S 부른 것도 인터넷 설치가 끝날 시간쯤에 온다고 연락이 와서 속으로 나이스를 외쳤다.

드디어 집에 인터넷이 된다. 폰 테더링으로 줌 미팅을 하다가 맨날 끊기던 것도 이제 끝이다. 예전에 쓰던 와이파이 공유기도 연결해야 하는데 기사가 있을 때는 한참 찾아도 안 나오다가 저녁이 돼서야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