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이야기

이사일기 - 210805 - 인터넷 설치 시동걸기, 비싼 전동커튼

A for Arden 2021. 8. 5. 22:47

그동안 전셋집들에 항상 있어서 당연한 줄 알았던 것들. 인터넷, 티비, 옵션 가전제품들, 창을 가리는 커튼, 넉넉한 수납장. 이것들 없이 살고 있다. 세탁기랑 에어컨은 이제 장만했고, 티비는 어차피 있어 봤자 안 보니 안 사고, 인덕션과 인터넷과 커튼과 수납장은 없이 대충 때우며 아직 살고 있다.

다 천천히 사도 된다고 생각했던 것들인데, 인터넷과 커튼은 살수록 빨리 필요하다고 느낀다. 그동안 핸드폰 테더링으로 노트북을 쓰면서 작업도 회의도 유튜브 시청도 다 했는데, 내가 쓰는 알뜰폰 요금제가 한 달 11기가+하루2기가고 그것을 넘으면 4G인가로 무제한이 되는데 4G가 맞는지 모르겠다. 엄청 느리다. 줌회의를 하다가 계속 튕겨서 곤욕을 치른 적이 한두 번이 아니고, 오늘은 우정리 다시보기를 노트북으로 보다가 계속 끊겨서 너무 빡친 나머지 당장 내일 인터넷을 설치하기로 마음먹었다.

인터넷도 핸드폰 통신사처럼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서 이런저런 사은품과 페이백을 주면서 호객을 하는 것 같은데, 이런 걸 알아보는 데에 좀 약해서 대체 어디를 선택해야 손해 안 보고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지 도무지 모르겠는 거다. 일단 지역 맘카페랑 부동산카페 같은 데서 검색해 보니 몇몇 추천글도 있고 광고글도 있어서 대략 어떤 프로세스구나 정도는 감을 잡았다. 이제 여러 대리점에 연락해서 비교해 보면 되는 건가? 핸드폰은 알뜰폰이라 결합 못하고 티비는 안 봐서 결합을 못 하니 혜택이 그리 크진 않겠구만. 못해도 한 달에 2~3만원은 나가는 것 같은데 너무 아깝다. 그렇다고 이대로 테더링으로 쓰기엔 일상생활에 지장이 가니 어쩔 수 없이 해야 하겠지만... 최대한 싸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또다시 폭풍 검색모드로 들어가야겠다.

□ 오늘의 사건들
-  전동커튼 업체에서 견적 받았는데 너무 비싸서 5초 기절함 진짜 개비싼데? 네고해주지 않으면 사지 않겠다 정 뭐하면 후기라도 올려줄게
-  회사 복지몰에서 산 시어서커 이불 배송옴 여름이불이 따로 없었는데 친구들 놀러오면 내줘야지